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편을 봤다.
체했는 지 속이 답답, 몸이 불편해서 소화제를 찾아봤으나 없다.
상비약으로 준비해놨어야했는데…
속 불편한걸 넘어 이제 머리까지 아픈것 같은데,
차리리 토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우선 끄적거리고, 잠시만 가만히 있다가 어떻게 할지 정하자 싶다.
1편에서는 가족 그리고 한 인부가 둘러앉아 저녁을 먹는 모습이 나온다.
자동차를 사면 안되겠냐는 말을 꺼낸 아들과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아버지… 그 아버지가 화를 참다 못해 숟가락을 집어던질까봐 내가 눈치를 보게 되고…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에 내 장기가 움직임을 멈춰버린거 같다. 그 가운데서 묵묵히 밥을 먹는 인부 대단.
그 밥상씬은 어렸을 때를 나를 생각나게 해서 참 불편했다. 아빠는 왜 꼭 밥 먹을 때 뭐라고 하고 화를 냈을까? 평소 말수없이 조용한 아빠가 왜 그리 욱~하며 화를 냈을까? 이제 나도 어른이 되었고, 나도 회사일을 해봤고… 그런데 자식에게 혹은 타인에게 그렇게 그런식으로 화를 내는 건 옳지 못한 행동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가장으로 사는 것이 참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었다는 건 인정. 하지만, 아빠가 좀 더 즐겁게 인생을 살았더라면 좀 더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자식들이 좀 더 행복감을 간직하며 살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아들은 뭔가 철이 없는, 아직 청춘이구나~ 싶은데 뭔 사건에 엮일지는 아직 모르겠고,
첫째 딸은 성질 대로 시원시원하게 사는, 계산 빠른것 같으면서도 앞으로 애딸린 홀아비랑 엮일 것 같고
셋째 딸은 얌전하게 돌아이 같은 생각을 하던데,
가상의 이상적인, 자신을 충만하게 해줄 그이를 설정하던데, 짠하고 짠하다.
그 여자애가 왜 그런 상상을 하는지는 알겠으나, 이 드라마가 그 상상을 현실로 이뤄주진 않겠지…
전남친 빚 때문에 손석구랑 엮이고, 현실감을 찾아간다는 설정인가…
내로남불이라고,
내가 언젠간 나타날 그이를 생각하는 건 로맨틱한데,
셋째가 이상의 그를 생각하는 건 왜 돌아이같고 철없어 보이는 걸까…
난 그이가 안타나나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셋째와 다르다고 말해본다. ㅋㅋ
또 이상의 그이를 상상하는게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줬냐!!! 뭐 어떠냐 말하고 싶긴 하다.
앞으로 이 드라마는 어떻게 진행될까?
무슨 말이 하고 싶는 걸까?
우선 경기도민이 서울에서 일하느라, 얼마나 피곤한지는 잘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