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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0)
겨울이 되니...

겨울이 되니 왠지 쓸쓸하다. 따뜻한 겨울날에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엄청 추워져서 조심하라는 정부안내문자가 오고 차 시동을 중간중간 걸어놓으라는 보험회사 안내가 오고 그런.. 그런 추위가 닥치니 뭔가 마음이 시렵다. 마음이 시려... 살얼음이 사르륵 덮어버려 조금만 움직여도 챠르륵 얼음 조각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너무나도 차가워진 마음이 온기를 얻고 싶어 발악이다. 어떻게 하면, 평정을 되찾을까? 다시 대한민국에, 서울에 초여름을 알리는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면.. 그 때쯤이면 괜찮겠지만, 그 때까지는 어떻게 하지? 조용히. 죽은듯이. 납작하게 바닥에 붙어서... 뜨거운 바닥에 등이 따뜻하게 데워지면 괜찮을까? 온천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궈서 살갗이 빨개지게 있을까? 찜질방에 가서 머리가 핑핑 돌도록..

지버리쉬 2023. 12. 18. 18:58
남는다는 것

올 해 봄에 샀던 로즈마리. 애지중지 키웠는데, 한순간 훅 말라 죽어버려서, 내 심장도 바짝 말려버리더니… 혹시나 싶어 물꽂이 했던 줄기 하나, 말라 죽어가는 비실한 줄기 끝 쪽 하나 잘라 물꽂이 했던게, 물꽂이에 뿌리를 내고 흙으로 옮겨져서도 아직 죽지 않고 있다. 그렇게 쉽게 죽어버린 로즈마리가… 아직 살아있다… 뭔가 앞뒤가 안맞지만, 여튼… 이 두 줄기는 계속 살껀가? 이 겨울 얼은 듯 조용히 있다가… 봄에 죽을껀가? 무섭게 성장했던 민트는 지금 얌전히 잎을 노랗게 하나 둘 떨어트리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눈도 없고 코도 없고 피부도 없는 녀석들이 실내에만 쳐박혀있는 녀석들이 겨울인걸 어떻게 아는 걸까? 햇빛 대신 식물등이 있고 바람 대신 선풍기가 있어도 실내에 거의 밀폐된 공간에 갖혀있는 처지인데..

식물 키우기 2023. 12. 16. 20:59
떠난 놈과 남는 놈

올해 초 4 종류의 식물을 샀다. 로즈마리를 사고 싶어 갔다가, 모히또 만들어먹어야지 하고 애플민트, 페퍼민트도 사고, 그냥.. 라벤도도 샀다.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이 식물들을 키우며 느낀건… 결국 남을 놈은 남고, 떠날 놈은 떠난 다는 거다. 내가 애지중지했던 로즈마리… 처음부터 로즈마리만 비싼 토분에 심어주고, 햇빛 따라가며 자리를 옮겨주고 선풍기도 틀어주고 했는데, 잠깐 방심하니 바로 말라 죽어버렸다. 아무리 이뻐하고 신경쓰고 애지중지하고 또 동동거려도… 내 마음과 상관없이 기회가 생기니 바로 말라 죽어 버렸다. 지도 ‘아니 물이 부족한데, 네가 아무리 식물등을 켜줘도 빛이 부족하고, 네가 아무리 선풍기를 틀어줘도 바람이 부족한데, 내가 어떻게 살겠냐!!!’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한 쪽의..

식물 키우기 2023. 9. 24. 22:08
헐

성공을 하려면 성공한 사람에게 질문했어야하는데 하나님한테 목사한테 성공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방법을 물었으니… 거기서 부터 잘못됐네…

카테고리 없음 2023. 9. 2. 10:45
로즈마리 잎마름2

욕이 나온다. 맘대로 해라. 죽던 살던 네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하면서 화분을 집어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라, 쳐다보며 나쁜 말이라도 나올까 싶어 차라리 보질 않고 있다. 오늘은 내가 왜 이리 부정적인지... 지랄이다. 로즈마리는... 일부는 살고 일부는 죽고 각자의 길로 달음질 치고 있는 느낌이다. 살아있는 건 계속 살아있을 계획인가? 전체가 살지 않고 일부만 살아있는게 의미 있나? 로즈마리를 집에서 키워야 할 수도 있어서, 식물등과 타이머를 샀다. 난 나름 최선을 다하는데, 로즈마리 넌 도대체 왜 그러니 나한테? 살아만 있으라는데도 왜 마르고 죽어버리냐... 그래. 생사를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한들... 네 선택이지만, 참... 다른 로즈마리를 사야하는건지 다른 식물을 사야하는건지 너랑 나랑 끝까지..

식물 키우기 2023. 8. 29. 14:35
로즈마리 잎마름

지난 주, 주말 동안 물을 못먹어서 바짝 말라버려, 죽을까봐 벌벌 떨었던 로즈마리... 저면관수를 시키며 제발 살아라 살아라~ 했었는데, 좀 살아나는 것 같았는데... 다시 주말이 지나고 나니... 살아날 아이들과 죽어갈 아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같은 줄기인것 같은데 어쩌다 그렇게 생과 사가 갈렸을까.... 메인 센터를 차지 하고 있던 애들이 죽고, 주위에 새로 길게 뻣으며 자라났던 애들이 살아나는 것 같다. 마치 인생의 쇠락처럼, 기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던 구세력이 힘을 잃고, 새롭게 일어난 신세력이 역사를 이어나는 것처럼, 로즈마리도 지금 그런 꼴이다. 구세력이 죽어가는건 그냥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얇아진 잎들이 계속해서 얇아지며 말라간다. 그리고 신세력은 통통한 잎을 회복하..

식물 키우기 2023. 8.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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