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코스모스

춥다…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팔 반바지 입고 뛰는 사람도 많았다. 난 긴팔에 대회공식반팔티 그리고 바람막이를 입고 뛰다가 바람막이만 뛰다가 벗어서 허리에 매고 뜀. 약 10키로 달리기를 기준으로 말을 하면, 젤 힘든건 러닝머신에서 뛰는거 그 다음 야외 그리고 달리기 대회인듯하다. 달리기를 하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기도 하지만 너무 지루해서 뛰는게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데, 달리기 대회는 너무 많은 사람과 처음 달려보는 낯선 코스라서 그런지 엄청난 자극에 그냥 막 떠밀려서 달리게 된다. 솔직히 힘들다 그만할까 라는 생각도 못했다. 그냥 뛰는거 멈추지 말자 라는 생각만 했고, 와~ 사람 엄청 많네~ 계속 감탄하고… 벌써 일키로 지났어? 벌써 5키로?? 했던거 같다. 10km는 아무래도 아마추..

드디어 대회에서 뛸 10km 달리기를 처음으로 완주했다. 스스로 축하하고, 또 대견… 달리기를 하다보면, 초반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것 같고… 뭐가 불편한거 같고… 원래 이렇게 힘들었었나 싶고… 그렇게 간신히 일키로를 뛰면, 아직 일키로 밖에 안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고, 아직도 한 참 가야하는구나 싶다. 몸에선 열이나기 시작하고 처음엔 그 날 기분, 컨디션 따라 뛰었다면 일키로 이후부터는 슬슬 내 원래 페이스를 찾게 된다. 내가 그나마 편안한 익숙한 속도를… 그렇게 계속 뛰다보면…... 계속 힘들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으면, 멈추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걸 안다. 도착하면 얼마나 기쁠지 뿌듯할지 안다. 단지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

오늘도 여튼 달렸다. 아침에 새벽에 일찍 깨서 핸폰 보다가 더 더워지기 전에 뛰는게 좋을까 싶어서, 일어나니까 또 일어나 지더라.. 어제 아주 폭식을 하고 자서 그런지 뛰는데도 힘이 있더구만. ㅋㅋ 달리기는 왜 하는 걸까? 왜? 모두가 각자의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그 다양한 이유들이 달린다 라는 하나의 행위로 나타나는데… 흠… 솔직히 여러 날을 생각했지만, 인간이 달리는 어떤 공통된 이유를 추려내기는 어려운것 같다. 그리고 달리는 방법 또한 하나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각자만의 방법이, 노하우가, 달리는 사람 수 만큼 있을 것 같은게 달리기인데.... 마라톤이라는 것 솔직히 의외로 역사가 길지 않다. 달리는 것을 스포츠화 한 마라톤. 달리는 행위야 인간이 다리가 있을 때부터 있는 행위였겠지만,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