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버리쉬

[소설] 7년의 밤 By 정유정 그리고 [영화] 7년의 밤

트루라이 2023. 6. 11. 19:04

 

 
7년의 밤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이야기 『7년의 밤』.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와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의 작가 정유정. 그녀가 수상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하여 야심차게 내놓은 소설이다.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는 이 작품은 액자 소설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떠돌던 아들이 아버지의 사형집행 소식을 듣는다. 아버지의 죽음은 7년 전 그날 밤으로 아들을 데려가고, 아들은 아직 그날 밤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한편, 소설 속 소설에서는 7년 전 우발적으로 어린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피해자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저자
정유정
출판
은행나무
출판일
2016.05.30

 

내가 정유정 작가를 알았던 때에는 '28'이 나왔던 때였는데, 하도 사람들이 그녀가 출간할 때마다 신간이 나왔다고 인터넷 서점이 들썩들썩 하니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도대체 어떤 작가길래... 무슨 글이길래.... 

'28'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후에 '종의 기원'이 출간 되었다 길래 읽었고... 흠...??? 하게 되어, '진이, 지니'는 안 읽게 되더라... 뭐랄까.. 뭔가 재미있긴 한데... 재밌는 게 다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이후 몇 년 후 출간된 ' 완전한 행복'은 읽고 오~~~ 했었다. 뭔가 그때 당시 떠들썩했던 여성살인자를 떠올리며 읽게 되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여튼 정유정의 글은 영화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작가가 정신병원 간호사를 하다가 작가로 전업한 경우라서 특이한 경력이다~ 그 정도였는데, 

'28'의 전작인 '7년의 밤'을 이번에 읽고 나선, 와~ 이 사람 대단한 사람이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사람들이 이 작가의 글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칭찬하는지 이제야 알았달까...

 

7년의 밤을 읽고 나니 어쩌면 이 '7년의 밤'이 정유정이라는 작가의 세상을 향한 '원기옥'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읽었던 3권의 소설은 다 실제 우리 나라에서 벌어진 일들에서 소재를 얻어서 써왔으니, 

정유정 작가의 처녀작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소설이었을 것 같고, 그 이후에나 좀 편하게 소설가로서의 자신의 글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녀의 3번째 소설 '7년의 밤' 함 읽어보시라. 잼나다!

 

 '7년의 밤'을 통해 정유정이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고, 이 전에 쓴 글들까지 궁금해졌다. 

와... 그리고, 그녀의 행보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달까.

이 사람 이렇게 나아가고 있었구나??? 이런 느낌?

이 사람은 어디에 도달하게 될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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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7년은 어느 정도의 시간일까?

한 사형수가 감옥에 있다가 사형을 당할 때까지의 시간.

복수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

비밀이 익고 익어 터져 버리는 시간. 

하지만, 7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 

시간이 흘러도 지켜지는 것들 또한 있다.

 

7년의 밤이 지나면 낮은 오는 것인가?

 

사건은 여러 일들이 꼬여서 발생하는 것 같다....

정유정의 책은 감상을 말하는 것이 스포일되는 것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군.

어디까지 말해도 좋으려나...

 

'7년의 밤'을 영화로 만들었던 것 같은데, 그걸 함 볼까 싶다. 

그런데 왜 이 훌륭한 스토리를 가지고 영화는 망했나?

52만 명이면 망한 건 아닌가?

오~ 출연이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었구나... 짱짱하군...

내가 안 봤으니 망한 영화인줄 알았더니 아닌가 보다 했다가 나무위키를 보니 혹평이...

원래... 소설을 영화화했을 때 잘 만들기가 쉽지 않지...

 

그래도 궁금하니 영화 '7년의 밤'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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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우발적 사고 잘못된 선택 “그날 밤, 나는 살인자가 되었다” 인적이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으로 부임을 앞둔 ‘최현수’.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는 날, 안개가 짙게 깔린 세령마을 입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여자 아이를 쳐 교통사고를 낸다. 너무 놀란 ‘최현수’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호수에 아이를 유기한다. 죽어버린 딸 시작된 복수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 똑같이 갚아줘야지” 아이의 실종으로 마을은 발칵 뒤집혀 수색 작업이 시작되고,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을 보자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힌, 마을 대지주이자 아이의 아버지 ‘오영제’.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고 판단한 그는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 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평점
5.3 (2018.03.28 개봉)
감독
추창민
출연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문정희, 이레, 탕준상, 문창길, 정석용, 최광일, 정준원, 신현빈, 정인겸, 이상희, 이정현, 유순웅, 김정팔, 서현우, 성병숙, 여무영, 전배수, 김현, 천신남, 김재인, 최원, 권유준

영화 7년의 밤

 

와...

이건 정말 잘못됐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단순히 글을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니까

내가 책을 보며 상상한 그대로 영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건 너무 하지 않나...

와...

CJ ENM에서 200억을 투자하고, 원작이 그렇게 좋은데, 배우들도 유명한 사람들이고....

그런데,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니...

아니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은 이 영화가 이해가 될까? 

줄거리 정리는 될까? 

저 인물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될까?

아니 그 싸이코놈을 단순히 사랑을 갈구했던 삐뚤어진 놈으로 정리해 버린다고?

아니... 나 진짜...

7년의 밤이, 7년 전의 밤이 아니잖니?!!!!!

7년의 밤!

7년간의 밤에 더 가깝지 않니?

7년 만에 밤이 낮으로 바뀐 그 사건은 도대체 어디로 갔니?

 

와~ 내가 작가라고 하면, 이 각본이 이해가 안 될 것 같은데...

 

소설을 안 읽은 사람들도 엥? 하게 만들고,

소설을 읽은 사람도 와~ 이건 재앙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도대체 누굴 타깃으로 만든 거냐?

소설 읽은 사람, 안 읽은 사람 빼고 나머지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누굴 위해 만든 거냐?

와... 이건 정말 잘못됐다.

 

영화_7년의밤_풍경만멋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