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버리쉬

뮤지컬_당신만이

트루라이 2023. 3. 1. 21:31

굿네이버스를 통해 미얀마에 사는 한 아이를 수년간 후원하고 있다.
후원자들 대상으로 하는 문화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당첨이 됐다. 바로 당첨된건 아니고 누가 당첨 취소를 했는지 대기로 있었는데 가겠냐고 연락이 와서, 와이 낫?!!!
2일 전에 통보를 받았는데, 결국 같이 갈 사람이 없어 혼자 봤다.

’당신만이‘ 라는 뮤지컬이었는데, 배우들이 연기를 맛깔나게 잘하더라. 뮤지컬 배경이 부산이라 부산 사투리가 거의 80% 였고 무대 양옆으로 영어와 중국어 번역이 돌아갔다.
소극장에 4명의 배우가 일인 다역을 했는데, 한 명만 20대 일것 같고 다른 3명의 배우는 3,40대로 나이가 있는 배우라는 게 의외였다. 하나의 건물 전체가 소극장이고, 관별로 다른 연극을 시간에 맞춰 공연하는 식이었는데, 뭔가 찍어내는 느낌이지만 안은 아날로그다.  연극이라는 것이 그렇듯…

내용은 한 커플이 함께 늙어가는 이야기였는데,
역시나 난 어쩌다 함께 늙어갈 사람이 없는 거냐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없는 걸 어쩔~
인력으로 안되는 일이니 패스~
고민해봤자 쓸데 없다.

춥게 입었었는지 떨다가 집에오니 넘 졸리다…
그만 말하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