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달리기

트루라이 2022. 8. 7. 00:00

오늘도 여튼 달렸다.
아침에 새벽에 일찍 깨서 핸폰 보다가 더 더워지기 전에 뛰는게 좋을까 싶어서, 일어나니까 또 일어나 지더라..
어제 아주 폭식을 하고 자서 그런지 뛰는데도 힘이 있더구만. ㅋㅋ

달리기는 왜 하는 걸까?
왜?
모두가 각자의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그 다양한 이유들이 달린다 라는 하나의 행위로 나타나는데…
흠… 솔직히 여러 날을 생각했지만,
인간이 달리는 어떤 공통된 이유를 추려내기는 어려운것 같다.
그리고 달리는 방법 또한 하나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각자만의 방법이, 노하우가, 달리는 사람 수 만큼 있을 것 같은게 달리기인데....

 


마라톤이라는 것 솔직히 의외로 역사가 길지 않다.
달리는 것을 스포츠화 한 마라톤.
달리는 행위야 인간이 다리가 있을 때부터 있는 행위였겠지만,

일정거리를 목표로 삼아서 뛰어가는 스포츠의 개념은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생겼다고한다.
그런데, 왜 특정 거리를 쉬지 않고 꼭 뛰어야만 하지?
수영하면서 자꾸 멈추고, 서서 걷지 말라는 거나 마찬가지인건가…
그런데, 달리기던 수영이던 처음엔 그것을 하는 방법을 익히고,

익힐 때에는 기본을 익혀야하니까 기본을 알려주는 건 좋지만…

 

 

아 쓰다보니, 내가 그 방장 놈한테 엄청 열받았구나 하는걸 깨닫게 된다...…

그 녀석이 보여준 태도 때문에

내가 아닌척하면서...

달리기에 대한 고찰을 하는척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군...

지난 번에 오픈채팅 달리기 방에 가입해서 그 방장과 한 번 달리기를 했는데, 

와... 너무 짜증났었나보다..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짜증이 났었나보다...

그 녀석의 편협한 태도… 아니 애티튜드 라고 해야하나…
달리기를 위해서 다른 건 다 핑계라고 묵살해버리는 그 태도에 아주 화가 치밀어 올랐나보다.
생각하니 다시 한 번 짜증이 나는 군…

수영 배울때 내 머리통이 무슨 농구공이나 되는 것처럼 한 손으로 잡고 비틀어서 이렇게 고개를 돌리라고 했을 때 느꼈던 열받음과는 또 결이 다르네…
아니 머리통 잡힘 당한건 한 두번이었지만,
다른 의견은 묵살하는 태도는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느껴서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 건가..

여튼 그 자식의 그 편협함이 옳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마라톤 정신 같은 것도 찾아봤는데,
뭐 마라톤을 하면서 참긴 참아야 하니까…
참아야 한다는 걸 부정할 순 없는데, 그런데, 너가 말하는 건 정말 너무 짜증나!!!
그러니 너가 말하는 멈추지 말라는 건..

스웨덴의 미카엘 에크발 선수 같은 부류에 넣을꺼다… 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멈추면 그 다음에도 또 멈추게 된다며 완주 정신의 중요함을 말했던 선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436363?sid=104

 

[스브스뉴스]설사하며 달린 사나이…위대한 'X싸개'의 진정성

#스브스월드#스브스피플☞ SBS뉴스로 오시면 '[SBS 슬라이드 형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 SBS뉴스로 오시면 '[SBS 슬라이드 형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2008년 ‘X싸개’라는

n.news.naver.com


그런데 말이지…
한 번 멈추면 또 멈추게 된다는 말은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고 두려워하는 태도 아니니????

이번에는 이 일 때문에 어쩔수 없이 멈췄지만,
다음에는 극복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인간이니까!
이번엔 멈췄지만, 다음에는 멈추지 않겠다... 하는 인간의 가능성,

그리고 꾸준히 한계를 도전하는 정신이 더 마라톤 정신에 가까운거 아니냐!!!

뭐 어쩔 땐 멈출 수도 있는거지.....

아… 그 녀석이 말한 마라톤 정신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화가나는 군… 짜증나…

차량 운행을 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동물을

내가 가는 길에 왜 뛰어 들어오는데~ 그러면서 그냥 치고 달려나가며 차에 뭍게 될 피나 생각할 놈 같으니…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중이라서
뒤에 따라오는 차도 있어서
방향을 트는 것이 더 많은 위험과 손실을 발생시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로드킬이 진짜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만~
하지만,
방장 이 ㅅㄲ는 인간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산속에 도로를 내놓고,
그 도로에 갑자기 들어서게 된 어리둥절한 동물을

내 갈길에 방해된다고
부수적 희생으로 아무렇지 않게
깔아뭉갤 놈이야…
아, 짜증나…

ㄱㅅㄲ

그런데 난 왜 한 번, 한 시간 정도 같이 달리기 한 사람한테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아무것도 아닌 인간에게…
아무것도 아닌 놈한테 아무말 못하고 그 편협한 잡소리 하는 걸 들어줘서 이렇게 짜증이 난 것일까…
아… 짜증나 ㄱㅅㄲ


 

아... 나 진짜 아무말 대잔치군...